폭염 속 배달 라이더들의 실태를 직접 체험한 한겨레 신문 남지현 기자의 현장기입니다.
30도를 우습게 넘기는 무더운 날씨, 거리 위에서 일하는 라이더들의 진짜 여름은 어떤 모습일까요?
[ 한겨레 신문: 폭염 리포트 - 배달라이더 체험 (남지현 기자) ]
무더위 속 배달 라이더 1일 체험기
직접 오토바이를 빌려 ‘배민커넥트’ 앱을 켜고 배달에 나선 기자.
첫 배달을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체온은 38.1도까지 치솟았습니다.
목에 얼음팩을 걸고 아이스커피와 이온음료로 대비했지만, 아스팔트 복사열과 차량 배기가스 앞에 속수무책.
도로 위에서 그늘은 단 하나뿐인 ‘쉼터’였습니다.
폭염 휴식권, 그들에겐 남 얘기
배달 라이더는 법적 ‘근로자’가 아니라 폭염 휴식권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.
서울시가 운영하는 ‘이동노동자 쉼터’는 주말엔 문을 닫고, 카페나 은행, 편의점이 사실상 유일한 대안.
“카페는 땀 냄새 탓에 눈치 보여 안 가요.”라는 라이더도 있었습니다.
쉼 없이 달려야 수익이 생기는 구조
휴식시간 1시간 20분을 포함한 6시간 동안 총 10건 배달 → 세금과 보험료를 제외한 수입은 5만1956원.
오토바이 대여료·음료비 등을 빼면 남는 건 1643원뿐이었습니다.
수입을 더 올리려면 묶음배달, 연속콜을 선택하는 등 장시간 운전 만이 유일한 방법.
무더위 속 생존법? 결국 ‘그늘’
라이더들은 사람 없는 횡단보도 그늘, 가로수 아래에서 땀을 식히고
카페는 땀 냄새 탓에 꺼려진다는 말도.
진짜 쉼터가 아닌, 잠깐의 그늘이 그들에게 유일한 피난처였습니다.
링크: https://www.hani.co.kr/arti/society/labor/1210835.html#ace04ou
출처: 한겨레 신문, 남지현 기자
위 링크로 들어가시면 기자의 배달라이더 체험기를 더욱 생생하게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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